모 은행 K부장은 PB시절부터 여성의 섬세함과 상냥함을 바탕으로

많은 고객으로부터 호감을 샀고

업적증진에도 남다른 능력을 발휘해 왔다.

새로운 상품이 나오면 안내메세지는 물론,

명절이나 고객의 생일에 문자는 필수적으로 넣어드렸다.

여러 점포를 거치고 PB부장까지 되고 보니 고객수도 엄청 많아져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간단히 처리하고 있었다.

물론 현재는 직접 거래하지 않는 고객이 더 많았지만

인사차 문자는 계속 보내드리며 관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인사이동으로 영전을 하게 되면서

고마운 고객님들께 인사를 하는 것은 당연지사라...

고객님의 덕분이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말과 함께

끝으로 여성다운 애교로 “고객님, 사랑해요~^^”라고 찍었는데....

아뿔싸~

“사랑해요”를 “사망해요”라고 오타를 내고 그냥 보내기를 클릭해버렸다.

오타로 여기고 웃어넘기는 고객이 많았지만

고지식하고 꼬투리 잡기 좋아하는 사람이 꼭 있게 마련...

K부장이 거친 지점의 지점장에게는 물론

은행장실에까지 항의전화가 들어와 곤욕을 치렀고

몇 명의 고객에게는 집에까지 찾아다니며 사죄를 해야 했다는

웃지 못 할 얘기가 있습니다요.

(실수를 해도 되게 재수 없게 실수한 사례....)